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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언니오빠이야기/꽁냥꽁냥

꽃피는 카페 제주도 보롬왓 (1월, 2월, 12월 제외) 보라색 유채꽃 피는 5월 여행

 

이번 제주여행은 악천후 속에 낚시를 하지 못했기 때문에 철저히 맛집과 숙소 그리고 카페를 위주로 한바퀴 돌았다. 제주에는 정말 수많은 카페가 있다. 하지만 그중 가장 크고 가장 화려하고 그리고 성수기와 비성수기가 없는 카페를 고르라면 보롬왓이 아닐까 싶다. 3년전이었는지 4년전인지 아니면 5년전인지 모르겠지만 보롬왓은 단순히 넓은 메밀밭을 가지고 있었고 나는 콩라떼를 손에 쥐고 메밀밭을 오갔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지금은 1년 12달 볼거리가 있는 카페로 탈바꿈했다.

 

 

1주차장 그리고 2주차장 적당한 공간에 주차를 한 후 보롬왓으로 들어가려는데 엇? 입장료?! 이번 여행코스는 아내가 설계했는데 내 머릿속에 있던 보롬왓과 너무 달랐다. 입장료, 돈내라는 순간 바로 입밖으로 투덜거리는 소리를 뱉었다. 웬입장료? 카페에 커피를 마시러가는데 돈을 내라고? 너무 많이 투덜거리면 아내에게서 스산한 기운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적당히 작은 소리로 투덜거린 후 입장. 입장료는 무려

 

어른 4,000원

 

아이들이 깔깔대는

이 깡통열차를 타는데

5,000원

 

정말 저 열차의 이름은 깡통 열차다. 마케팅의 승리다. 정말 많은 아이들이 기차를 타고 어른들은 그 광경을 보고 흐뭇하게 미소를 짓는다. 정말 광활한 땅의 제주 자연을 즐기기 위해 아이들에게 딜이 필요할 것 같기도하다. '여기만 보고 엄마가 저 기차 태워줄게'라고. 말할 것 없는 키즈존과 같이 애완견도 입장이 가능하다. 하지만 목줄은 필수 !! 방방뛰며 돌아다니는 강아지를 보니 우리 해리생각도 많이 났다.

 

 

입구에 들어서면 정말 많은 포토존이 있다. 포토존이 많으면 많을수록 다인의 취향을 저격하고 그들의 SNS활동으로 자연스러운 마케팅이 되니 말이다.

 

 

이름은 도무지 알 수 없는 여러가지 식물들이 한가득 하우스로 갇혀 있다. 이들은 푸른 가지의 손으로 손님들을 먼저 맞이한다. 엄청난 피톤치드들을 뿜어낸다. 향기롭다.

 

 

그리고 그 하우스의 끝은 바로 차를 마실 수 있는 공간으로 마무리되어있다.

 

 

밖으로 나오면 이정표들이 이 넓은 공간을 안내해준다. 그 중 가장 많은 여성과 커플들을 머금고 있던 꽃이 4월의 꽃인 보라유채 꽃. 5월 여행이었는데 아직 채 다 피지 못한건지 폈다 지는건지 한쪽에만 만개해 있었다. 5월은 메밀 6월은 보리,라벤더,수국의 달인데 메밀꽃은 못찾은건지 보지 못했고, 수국은 봉오리가 펼쳐지고 있었다.

 

보롬왓 월별 개화 꽃

 

3월-튤립,유채꽃

4월-보라유채,보리,삼색버드나무

5월-메밀

6월-보리,라벤더,수국

7월-수국

8월-메밀

9월-맨드라미,메밀

10월-맨드라미,메밀,핑크뮬리

11월-맨드라미,메밀

 

 

그리고 청보리와

 

 

끝이 보이지 않는 보롬왓

 

 

마지막으로 아내의 손을 빌려 찍은 made by 보롬왓 커피를 마지막으로 글을 줄입니다. 오늘은 뭔가 센치해서 한 때 꿈이었던 글작가 흉내를 내보았습니다. 끝까지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부족한 글이 여행에 도움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