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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언니오빠이야기/꽁냥꽁냥

제주도 뷰맛집 한경면 숙소 조수리플로어

 

제주도 뷰맛집 한경면 조수리에 위치한 조수리플로어에 다녀왔다. 초보 부부의 마지막 숙소였다. 이번 여행은 철저히 맛집과 카페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고, 숙소도 모두 달랐다. 모든 숙소의 예약에는 가성비가 그 첫번째 조건이었다. (한국 사회의 신혼은 빚에 허덕이는 탓일까 먼저 가심비의 세상이 온지 한참인데 우리는 아직 가성비가 먼저다...) 조수리는 아주 한적한 동네이다. 밤이 되면 하늘에 암막커튼을 친것 처럼 컴컴하다. 조용한 동네에 위치한 숙소로 밤늦게까지 떠들 고객은 추천하지 않는 숙소이다.

 

 

방에 먼저 들어서면 가장 먼저 보이는 건 통유리이다. 필자도 30대 가정의 가장이 되어서 그런지 20대의 감성으로 '우와'라는 감탄사보다. 이 숙소의 강점은 통뷰인것 같은데 뷰를 잘 볼 수 있도록 유리창을 깨끗하게 닦으려면 외부는 어떻게 닦지? 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떠올랐으며 뷰 감상보다는 유리가 얼마만큼 잘 닦였는지 보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글을 조수리플로어에 가실분들은 그러지 마시고 제주풍경을 즐기셨으면 한다.

 

통유리를 통해서 감상 할 수 있는건 일출이 있다고 들었다. 해가뜨는 방향으로 창이 나있어 실내에서 그리고 매우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연인과 함께 제주를 즐길 수 있다.

 

 

깔끔하다. 그리고 그 외 특별함은 없었다. 실내에는 티비가 없다.

 

 

테라스가 있어 바깥 풍경을 감상 할 수 있다. 우리 부부는 이번 여행에서 테라스를 활용하지 못했다. 여행은 날씨가 8할이라는 말이 있다. 이번 제주 여행에는 이상할 정도로 바람이 많이 불었고 비도 열대지방 처럼 스콜성 비가 내리기도 했다. 제주도에는 장마가 시작되기 전 도깨비 장마가 오는데 지금이 딱 그때라고 했다. 왜 항상 여행에는 날씨가 좋지 않을까

 

그림같은 시골마을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제주도 뷰맛집 숙소 조수리플로어에서는 특별함이 있는데 바로 조식이다. 샌드위치와 커피를 조식 바구니에 제공하는데 그 맛 또한 좋다고 한다. 우리 부부는 1주년 기념 여행이었고 마지막 날 리마인드 웨딩촬영이 있어서 조식도 먹지 못하고 아침일찍 숙소를 떠나야 했다.

 

그 어느동네보다 조용하고 한적했던 곳 이게 바로 육지사람들이 원하던 제주가 아니었을까. 우리 부부의 꿈은 언젠간 제주에 살아보는 것이다. 그 꿈을 위해 오늘도 내일도 열심히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