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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언니오빠이야기/꽁냥꽁냥

[제주도 여행 예쁜카페 추천] 감성 있는 인테리어와 음료 그리고 디저트

 

5월 여행에서 가장 맛있었던 음료를 고르라면 필자는 달링하버 카페를 고르겠다. 이집의 시그니처 음료는 토마토매실절임에이드! 첫맛은 음 뭐지 이게 싶지만, 먹다보면 한잔 더 먹고싶고, 또 먹다보면 청을 주문하는 나를 발견할 수도 있다. 제주도 한경면에 새롭게 자리잡은 달링하버를 소개한다.

 

 

 

꼬불꼬불 굽이지는 길을 지난다. 지나다보니 한 두군데 공사도 진행하고 있었다. 정말 한적한 동네. 주차장이 따로 마련되지 않은것 같았다. 그래서 바로 맞은편 할머님 할아버님이 사시는 주택 돌담길 옆에 주차를 하고 카페에 들어섰다.

 

 

양쪽으로 미닫는 문을 빼곰히 열고 들어간다. 내부 인테리어가 간결하면서도 깔끔하고 상큼할 정도로 청결하게 꾸며져있다.

 

 

카페안에 뼈대만 구성한 공간, 지붕도 심플하게 건축되었다. 꽤 넓은 공간이었지만 아직 입소문이 나지 않은걸까 아니면 너무 평일 오후 시간대에 방문해서인지 손님이 없었다.

 

 

와이프가 정말 좋아하는 소품들이 꽤나 있다. 저 책을 살펴보고 싶었지만 손이 닿지 않아 열지 못했다. 독서에 꽤나 관심있던 시절이 있었는데 가정에 가장이 되고 난 후 다른 집착이 생겨 도서를 멀리하게 되었다. 다른 블로그와 다른 소식을 통해 엿들은 이야기다. SALAD 와 PASTA 등 책은 사장님이 출판한 것으로 들었다. 꽤나 유명한 푸드 스타일리스트의 경력을 가지고 계신분이시고, 서울에서 제 3의 삶을 위해 제주로 건너오셨다고 했다.

 

 

이게 바로 서두에 이야기한 토마토에이드다. 사실 난 이번엔 시그니처 메뉴를 원하지 않았다. 하지만 아내의 메뉴 선택에 딱히 반박하지 못하고 '끄덕끄덕' 음료를 받아들고 자리에 왔을때 와이프도 나도 이 음료를 건들지 않았다. 토마토는 아직까지는 외국에서는 무한한 사랑을 받지만 국내에서는 다이어트 식품 외 크게 활용되지 않아서 인지 익숙하지 않았다. 그리고 특히나 편의점에 판매하는 토마토류 주스를 싫어한다. 주문한 커피가 사라질때쯤 한모금... 음? 이게 무슨맛이지 역시 그 토마토향이 나... 그러고 시간이 흐르면서 자연스럽게 손이 갔다. 아까 무슨맛이었지? 그렇게 홀짝이면서 사장님께서 아래 토마토와 같이 드시면 맛있다고 하셨고 그래서 토마토를 오물오물 응??? 와 이건 쫄깃한데? 뭔가 말로 형용하기엔 부족한 식감과 맛이었다.

 

 

토마토 에이드에 곁들이고 싶어 아내의 취향인 스콘을 선택. 이름이 제주스럽다. 현무암 스콘. 음료를 마시고 사진을 찍고 스콘을 재주문하던 중에도 사장님은 메뉴개발을 하는 것인지 무언가 열심히 연습하는듯해 보였다. 역시 제 3의 삶을 사시는분은 인생을 열심히 사시는구나 또 한번 느끼게 되었다.

 

 

이 카페 너무 마음에 들었다. 우리 부부는 이런것을 좋아한다. 환경보호, 동물보호. 아주 사소한 것이지만 사소하기 때문에 실행하기 힘든것. 그것을 실행하고 있던 개인 카페 달링하버였다.

 

 

이 카페에는 뒷문이 있다. 뒷문에 마당이 있다. 아직 완성되지 않은 듯한 카페 시간이 흐르고 다시 방문하면 또 달라져 있을 것 같다. 음료가 맛있어서 재방문하고 싶지만, 사장님의 끊임없는 노력와 자기계발 그리고 미완성된 카페에 시간이 더해지면 어떤 모습으로 변해 있을까. 그점이 먼저 궁금해 또 방문하고 싶다.